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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왕 구천이 와신상담하던 그 곳! 월왕전

항주,소주,가흥,소흥2008

by 비륜해 2014. 7. 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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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소흥의 도시 풍경 감상...

소흥 역시 운하의 도시.

안타깝게도 물이 더럽다 ㅠㅠ




전체적으로 이런 느낌의 아파트가 많다.








음식은...




저장성 음식은... 내 스타일이 절대 아니다..ㅡ,.ㅡ

옛날에 북경에 살 때 저장성 음식점이 있었는데,

거기 딱 한번 가보고.... GG....


암튼 점심을 열심히 먹고....



이동 중에 본 탑...

와...너무 멋있음...

이름은 모른다... ㅎㅎ





오늘 갈 곳은  '와신상담'의 하이라이트!

월왕 구천이 장작더미 위에서 자며 쓸개맛을 보면서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는 그 곳!

바로 소흥(紹興)의 월왕전이다.

 







월왕전의 입구 월왕대...




딱 봐도 엄청 오래된 듯한 고목들....





월왕전이 보인다.







월왕대와 월왕전 사이에 자리잡은 벼락맞은 나무 ^^;

저 위에 모습이 용의 모습과 비슷하다고한다^^; 정말 그래보이기도?!



 
 
월왕전 아래서 내려다 본 모습
'나는 왕이로소이다...;
구천이 바라다본 세상도 이런 모습이였을까?
진짜 멋있었다..
나무가 바람에 살랑살랑..... 
하아...

 
 


 
 
월왕전 내부의 그림
"다 잡아 먹겠어!" 하는 얼굴로 노려보고있다; (포커스가 나감;;)
 
와신상담을 하면서 범려와 문종의 도움으로 구천은 소원하던 오나라를 얻고,
자신의 짓밟힌 자존심도 회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고나서 구천에게 남은 건 무엇이었을까?
 
'월나라'라는 나라는 남았지만, 이 역시 영겁의 세월을 이어올 수 있는 나라는 못되었다.
복수에 불탄 20년의 세월동안은 한 가지 목표를 위해 애써준 동지들이라도 있었다.
하지만, 꿈을 이룬 후엔...
범려는 서시와 떠나고...
구천의 세자는 이미 죽었고...
구천의 부인 '아어' 역시 자결하고...
문종만이 구천의 곁을 지켰지만 문종이 얻은 것은 죽음 뿐... (이른바 토사구팽의 유래)
 
이만치 허망하고도, 씁쓸한, 혹은 대단한 이야기가 또 어디에 있을까?
보는 사람마다, 또 시대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이야기 
물론 그렇기에 2000년이 넘는 시간에도 아직도 이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 오겠지만...
 
 
 
 



 
보나스 샷~
월왕전 창의 모습
 
 
 



 
용의 모습을 한 지붕, 멋지다.
 
 


 
월왕전의 처마모습
코끼리 장식이 보인 다는 것이 신기하다.
예전에는 공사에 코끼리를 동원했다고 한다.
 
 



 
지금은 코끼리 대신 말을 동원한다^^;;
우리가 갔을 때 한창 공사중이였는데,  말이 흙과 부자재들을 운반하고 있었다.
신기해서 한 컷.
 
 



월왕전 뒷편에 보면 문종의 묘가 자리하고 있다.
 



 
이 안에 묻힌 것이 진짜 문종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참 허망하다...
고생을 함께한 신하를 좋은 날이 오자 죽여버리다니.

 
 



 
이 곳은 월왕전 앞의 모습
여기가 관광지라는 이야기를 해주지 않으면 모르게 지나갈 듯 했다.
소흥 소시민들의 삶이 보이는 아담하고 좋은 곳이었다.
나무도 울창해서, 마음이 편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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