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내게 하루를 주면, 당신에게 천년을 주겠소 , 항주 송나라 테마파크 '송성'

항주,소주,가흥,소흥2008

by 비륜해 2014. 6. 30. 22:22

본문

반응형

2004년에 방문하고 4년만에 찾은 항주.

다른 도시들처럼 많은 변화가 있었을까 걱정도 했지만,

   여전히 낙낙하니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였다.
   중국인들이 노후에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 중에 하나라는 이 곳.
   오늘은 항주에 있는 송나라 테마파크인 '송성(宋城)'을 소개하고자 한다.
 







 

여기는 '송성그룹'에서 만든 송나라 테마파크로 '내게 하루를 주면, 당신에게 천년을 주겠소' 라는 푯말처럼 안에 있는 모든 상인들은 송나라 옷을 입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물론 주로 먹거리와 기념품들이지만 외국과 타지에서 온 관광객들에게는 무엇을 사지 않아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준다.'송성그룹'은 자산만 9600억원(60억위앤)이 넘으며 아파트, 빌딩, 리조트, 유원지 등등을 소유한 거대한 부동산 기업이다.


 

 

테마파크 입장

사실 공연이 그렇지 뭐, 볼 거 있나 했는데 예상을 확확 뒤집는 입체적인 화려한 공연으로 돈이 아깝지도 않았고 한 번쯤 볼만하다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공연이 목적이여서 (너무 늦게 도착하여^^;) 공연만 봤다.

공연의 제목은 '송성천고정(宋城千古情, 송성 천년의 옛정)' 이고 서막을 포함 총 5막으로 이루어 진다.

송나라와 항주의 역사를 한 공연에 담아낸다. 

 

 

 
'송성천고정(宋城千古情, 송성 천년의 옛정)'
 
 
 





서막. 

항주에는 약 4,000년전의 신석기 문화인 '양저문화'라는 것이 존재한다.

그것을 무용으로 형상화 >_<






 


 




제1막 송궁연무, 宋宫宴舞

항주는 남송시대 수도였다.

남송시기 황제가 보던 궁중 연무들을 보여준다. 황제의 기분을 느껴보시라~ 

여기까진 뭐 그냥 그런 공연이였으나!! ㅋ


  











제2막 금과철마(金戈铁马-금창, 철마).

날 놀라게 한 제2막 ㅋ
일단 내용부터 보자면, 송나라는 요나라를 공격하자고 금나라와 약속을 하고 함께 출병하여 1121년 요나라를 멸망시킨다. 그리고 연운 16주의 땅 일부를 되찾으려 하는데 금나라에 빼앗기는 바람에, 다시 요나라의 잔당들과 손을 잡는다. 이것이 금나라의 분노를 사게 되었고, 1127년 송나라는 개봉을 함락당하고 황제 흠종과 상황 휘종이 금나라로 끌려간다. 이것이 정강의 변이다.

그리곤 황제 흠종의 동생이던 조구가 남쪽으로 도망쳐 나라를 세우니, 이것이 바로 남송이다. 
난세에는 영웅이 든다고 악비(岳飛)가 <악비군>을 구성하여 금나라 군사들을 개봉에서 무찌르는 등 점차로 송나라의 옛땅을 회복하며 큰 공을 세웠으나, 중앙정부는 금나라와 화평을 맺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이후, 악비는 누명을 쓰고 살해를 당하였으나, 후에 누명이 벗겨져 현재는 민족의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만?
동북공정 때문에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졌다 한다. 동북공정테두리 안에 들어간다면 같은 나라 사람끼리 싸운 것이기 때문에 민족을 구하고 말고 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흠;;;;
아무튼, 악비의 사당 역시 항주에 있다.
 
암튼 제2막에서는 칼춤도 추고, 무대에서 말이 후다다닥 달려가더니, 무대에 대포가 두두두둑~ 설치 되고는 펑펑펑~ 사람들을 향해! 쏘기 시작
우아, 여기부터 무대가 급, 재미있어 지기 시작했다;;
  

사진에 서 있는 남자가 악비^^;



 
  



 


제3막 아름다운 서자, 아름다운 전설 (美丽的西子、美丽的传说)
'항주에 와서 서호(西湖)를 보지 않았으면 항주에 왔다갔다 하지도 마라!'
이건 내가 방금 만든 말인가? ^^;;;
아무튼 ㅎㅎ
항주에서 서호는 그만큼 유명한 곳이다.
오나라왕 부차에게 바쳐진 미녀 서시처럼 아름다운 호수라 하여,
'서자(西子)'라고도 불리우는 서호(西湖)다.
 



무대 위에서 비내리고 있음...캬...

이게 무대만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앉아 있는 관광객들에게도 물이 떨어진다
환상 그 자체
나도 함께 무대에 노니는 기분이다
 






레이저쇼 ㅠ,.ㅠ

이거야 말로 백미다!

우리를 향해 쏘는데 정말 무대에 저 사람들하고 나 딱 둘 (아니 셋이군!) 밖에 없는 기분이 들었다

완전 묘하다

 

이 편에는 전설이 두 개가 나오는데, 하나밖에 잘 모르겠다;; 나머지 하나는 미안 ㅠ,.ㅠ

(저 레이저가 나머지 하나 같은데 ㅠ,.ㅠ)

 


옛날 아미산에 도를 쌓은 두 마리 뱀이 있었는데, 백사(白蛇) 백소정(白素貞)과 청사(靑蛇) 소청(小靑) 이였다. 둘은 다채로운 인간세상을 동경하며 인간이 되고 싶어 했다.

어느 날은 여인으로 변신해 서호에서 놀고 있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서 몸을 피할 곳을 못찾고 있는 것을 '허선(許仙)' 이라는 젊은 남자가 우산을 주고 가는 것이였다.  백소정은 허선에게 반해 끊임없이 그에게 구애를 하다 결국 둘은 결혼을 하였다. 둘은  '보화당(保和堂)'이라는 약방을 차려 행복하게 살았다.

  

이때, 금산사(金山寺)에 법해(法海)라는 스님이 있었는데, 백소정이 천년묵은 여우라는 사실을 알고는 허선에게 알려준다. 허선은 믿지 못하고 있다가 법해의 말대로 단오에 백소정에게 웅황주(雄黃酒)를 마시게 했더니, 정말로 백소정은 뱀이였다. 허선이 놀라 죽자, 백소정은 옥황상제의 정원에서 몰래 약초를 훔쳐다가 허선을 다시 살려놓는다.

이를 안 법해가 금산사에 허선을 감금한다. 백소정은 법해가 허선을 내놓지 않자 분노하여 용왕의 장병들을 불러들이니, 금산사는 물로 가득차 많은 생명체들이 죽고 만다. 

  

금산사 (물 떨어지는 거 보이시죠? ㅠ ㅠ 대단!) 





 

허선은  겨우 금산사를 탈출해 백소정을 만난다. 소청과 함께 3사람 모두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와중, 허선은 길에서 '금풍관金凤冠'을 사다가 백소정에게 선물하는데, 이 금풍관은 법해스님이 만들어 놓은 덫이였다. 금풍관은 백소정의 머리를 끊임없이 조여왔다. 법해는 백소정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법해는 백소정을 데려다 뇌봉탑(雷峰塔) 아래 가두었다.

   

청사 소청은 백소정을 구하기 위해 무술을 끊임없이 연마하였고, 법해와 삼일밤낮을 싸우다 결국 소청이 검으로 뇌봉탑을 두동강이 내어 백소정을 구해내었다. 백소정과 소청은 합심하여 법해와 싸웠고 법해는 서호까지 도망쳤다. 숨을 곳이 없을 까 하다가 법해는 게의 배꼽아래 빈 공간을 발견하고는 그 안으로 들어가 숨고는 절대 다시는 나오지 않았다한다.


..익숙한 이야기 아닌가요? 바로.. 영화 청사 이야기랑 같죠? ㅎ
바로 그 전설의 기원지가 바로 요기~ 항주의 금산사입니닷 ㅋ 
청사는 완전 재밌자나 자나자나~



 
 

항주에서 유명한 용정차를 소개하고 있다 

무대 바닥이 어느새 물로 가득차 있다. 진짜 멋지다 >_<

그리고 맨 앞쪽 무대는 배처럼 진짜로 유람한다 ㅠ,.ㅠ 끝장남

 



이제 끝나고 무대 인사중...




 
 
보너스샷
잘 생긴 친구였는데 ㅠ,.ㅠ 사진 포커스가 나가부렸다 으읍! ㅎㅎ
 
아, 항주의 역사를 가로지르니 자료조사 하다가 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다! >_< 캬오옹!



- 이 포스팅은 2008년 중국 여행을 기반으로 한 포스팅입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