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계속 오나라와 관련된 유적지만 돌아봤으니,
이제는 월나라와 관련된 유적지를 돌아볼 순서겠지!
오늘 둘러볼 도시는 '소흥(紹興)'이다.
소흥은 월나라의 수도였던 도시다. 이제 막 발전이 되어가는 도시 소흥은 2000년대 초반 중국 북경의 모습과 닮아 있다.
이곳은 중국의 유명한 작가 루쉰의 고향으로도 유명하다~
소흥의 소개는 이만 끝내고 소흥의 월왕산성으로 고고씽!
월왕산성
월왕 구천이 오나라 왕 부차에게 패배하고, 이 산에 성을 세웠다.
'와신상담' 하면서 군사를 조련하던 곳이라 하겠다.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오왕 부차는 산이니까 물이 부족할 것이라 생각하고, 월왕군이 오래 버티지 못하도록 군사들 먹으라고 절인 생선을 선물로 보냈는데, 월왕이 이 뜻을 알고 산꼭대기에 있는 세마지(洗馬池)라는 연못에 생선을 적셔 다시 오왕 부차에게 돌려 보냈다 한다. 이에 오왕 부차는 산 꼭대기에 물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성을 둘러싸서 말려죽일 계획을 거두고 군을 철수시켰다.
후세 사람들이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세마지(洗馬池)에다가 성산사라는 절을 세웠다.
산꼭대기에 올라가면 볼 수 있겠지만, 빌딩 30층짜리 높이의 계단이라는 산성을 ...
난 도저히 올라갈 수 없었다. 3분의 1 지점에서 작전상 후퇴... 흑흑
저 위에 올라가야한다 ㄷㄷㄷㄷㄷㄷㄷ
이곳은 2007년부터 유적지로 개방이 되었는데, 지금도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다.
유적지라기 보다는 다소 시민공원 스럽다;;
성산회고(城山懷古)
월나라의 문종, 범려, 구천을 기리며 쓴 글이 양 옆, 앞 뒤로 적혀있다.
손에 뭔가 들려있어야 하는데 안들려 있는 듯?
- 2008년 중국여행 기반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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