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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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병에 걸린 줄 알았다...
시작은 돌발성난청.. 첫째때도 오고 둘째때도 오고...
그래 그렇다치는데 어지럽고 엄청 피곤하다....
첫째때는 난청치료시 어지럽진 않았다....
그래서 메니에르인가... 큰일이네... 뇌사진을 찍어봐야하나 별 고민을 다 함....(나혼자의고민)
이비인후과 선생님과 어지럼증 검사를 했는데 귀때문은 아니었다.... (지금은 다 나은상태임 달팽이관정상!)
걍 어질어질...이러다 말려나.... 하고 살고 있는데 ...

그러다... 난소에 혹 때문에 CT찍으려구 오후 금식을 한 날 사달이 났다....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데 급 어지럽고... 숨이 잘 안쉬어진다... 공황장애인가.... 별 생각이 다듬..
근데 이상하게 심호흡을 하면 아주 잠깐 괜찮음...
일단 CT촬영을 취소하고 집에갔는데..
기절직전.... 쓰러짐..
어지러운데 배가 너무 고파서 기력을 차려야지 하고 밥을 먹으려다 다 토함 ㅠ
우유 조금 먹고 잠...
좀 괜찮아짐 ... 슬슬 조금씩 먹으며 기력을 회복. .중!!
메니에르인가... 별 생각 다 남...
그러던 중 2주전 했던 건강검진 결과가 집에 도착했다
빈혈.........
12부터 정상인데 난11.9 이다..
근데 거기 금식이면 더 높게 나올 수 있다고 내원해서 재검하란다.
일단 급히 철분제를 5mg 종합영양제에 들은 걸 먹어봄
어? 조금 아주 조금 덜 어지럽다
주말 일단 그걸로 버티고 휴식하고는
출근했는데 너무 어질어질
좀만 걸어도 숨차고.. 심장도 아프고...
결국 약국에 가서 20mg 짜리 사서 먹음... 한 3시간은 괜찮은 듯..... 근데 또 어지럽다..
화욜날 내과 병원행...
재검결과 철분부족성빈혈!
쌤이 임신때 산후1년은 철분이 많이 필요하단다...
제왕절개에... 많은 생리양에 ㅠ 내 피 .. ㅠㅠ
암튼 60mg짜리 아침 저녁 처방이 나왔다
먹으니 확실히 덜 어지럽 ㅠ ㅠ
생활을 할 수 있다
생리도 시작 ㅠ ㅠ (원래 생리양이 어마어마하다)
빈혈땜에 당뇨도 올 수 있단다 암튼 어서 빨리 정상인이 되고싶다 ㅠ ㅠ
먹고나니 예전보다는 확실히 안 어지럽고
덜 피곤하고
심장도 안아프고
두통도 없고
몸이 항상 추웠는데 이젠 덥다
완전 신기
더이상 하품도 안하고 ㅎㅎ
피가 도나봐
그리고 운동금지 무거운거들기 안됨 ...ㅎㅎ

공황장애느낌이 났던... 사람많은데 있으면 숨쉬기 어렵거나 밀폐된 공간에 있어도 숨쉬기 어렵거나 한게 ... 공기중에 산소가 부족해서.. 숨쉬기가 어려웠던거 같다... . 철분이 부족해서 남들보다 예민했던 거다..ㅠ
아.. 귀에 이명도... 생겼었는데 이제 잘 안들림 ㅋㅋㅋ
일단 뇌가 행복해하는 듯 ㅠ
살았다 ㅠ ㅠ
빈혈이 이렇게나 무서운 거라니 ㅠ
약 잘 챙겨먹구 빨리 낫자!
빈혈 다 나으면 이제 난소차례.. 하나하나 치료해줄게.
여러모로 생애전환기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