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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의 노예...이유식 사먹을까 해먹을까

new born baby

by 비륜해 2023. 1. 2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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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힘들게 하는 또 한가지는 바로 이유식이다
이유식을 처음 할때..... 무진장 많은 생각과 걱정이 든다
이제 분유에 겨우 적응해가는데 새로운 걸 먹여야하다니....
같은 끼니를 두번 세번 차리는 느낌....
게다가.. 블로그나 카페를 보면 왜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 많은지....
세끼 다 다른 걸로 먹이고, 육수도 내고, 분유빵이라는 것도 만들어 준단다... 우아우아.....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엄청 겁 먹음....
이유식 사서 먹일까도 순간 고민에 들어간다
요즘 잘 나온다지만 아무래도 내가 재료를 골라 만든 것과는 좀 느낌이 다를까 싶어.....
잘 만들지도 못하면서 일단 내가 직접 해본다고 의욕이 앞선다...
그리고 실전....
띠로리....
우리 아기는 먹긴 잘 먹는다 양이 적다 ㅋㅋ
(분유도 사실 잘 먹지 않음 ㅎㅎ 남들보다 먹는게 한달 이상 느림 ㅎㅎ)
지금 11갤임에도 40이상 잘 안먹음ㅋ
분유도 뭐 한번에 200먹은지 얼마 안됐다 ㅎㅎ
뭐든 천천히 늘려가서... 그냥 그러려니.... 해서 스트레스는 안받는데.... 육아 카페보면 안먹어서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이 꽤 많은 거 같았다....
아 죄책감이 필요한 건가.......ㅠㅠ 또 괴롭 ㅋ

이유식은 초기 중기 후기로 나뉘는데
초기는 쌀미음 찹살미음등 미음형태이고
중기는 입자가 고운죽이고
후기는 건더기가 무르게 씹히는 진밥 형태다
초기는 쌀가루 사다가 냄비에 하면 15분 내로 하기 때문에 금방이고(채소가 추가돼면 좀 더 걸리겠죵? 재료 다듬느라 ㅎㅎ)
중기부터는 나는 마스터기를 사용해서 좀 수월하게 했다
(영양왕!)
그래도.... 이건 건강한 상태로 혼자 할때나 이야기고
애기가 울고 몸은 천근만근인 상태에서 이유식 만들기는 여간 쉽지 않다

결국 이 단계에서 사먹는 걸 선택하는 엄마들도 많을 것이다

나는 그냥 되는대로 했다...
첫째는 사먹이면 죄(?)가 되는 줄 알고 열심히 만들었는데 죽 형태를 잘 안먹으니 ㅠ
걍 알러지 체크 수준으로 쪼끔식 간만 보이고 주식은 결국 분유가.... 만들긴 열심히 만들었건만 ㅠ

일단 책으로 했는데 그 단계로 이유식 재료들은 맛 보여 주긴 했는데 거기까지였다^^;;
중기는 하루 두끼 후기는 하루 세끼였는데 중기는 무슨 일 생기거나 컨디션 안좋거나 아기에게 변비가 오거나 내가 바빴거나 하면 이유식은 건너 뛰었다. 이도 없구 잘 먹지도 않아서이기도 하고.... 억지로 앉혀서 정량 맞춰 먹이는 건 역효과 같아서였다.
뭐 그러다보니 분유가 주고 이유식은 가끔 간식처럼 먹었다.
(분유빨 덕에 키 몸무게는 상위 10%찍는 중이다)
지금은 11갤이라 후기인데 요즘은 그래도 매일 주는 편^^;; 이나 40이상은 잘 안먹고 손으로 자기가 테이블에 있는 거 주워먹고 만지고 노는 걸 엄청 좋아해서 그냥 그렇게 둔다;;; ㅎㅎㅎ
하루 3끼 해야하는 시점인데 나는 그냥 2끼로 만족하기로 했다
나중에 밥먹을 때 우리랑 같이 먹을때 3끼먹지머 ㅎㅎ

둘째는 걍 사먹이기도 하고 해먹이기 기도 하고
첫째때는 6갤부터 쌀미음부터 시작해서 하라고 했는데 둘째때는 빨리 하는게 또 안좋다고(?) 아기 치아 나는 거 보면서 천천히 하래서 ㅋㅋ
결국 걍 치아 나는 거 보면서 먹였는데...
얘도 죽은 안먹고...
자꾸 밥을 넘실 거리길래...
밥알을 줬더니 잘먹.... ㅠ ㅋㅋㅋㅋ
결국 얘 역시 어영부영 하다 걍 국에 밥말아 먹이고 하면서 이유식 졸업 ㅎㅎㅎ

울 어머니 왈.....
옛날 아기들과 요즘 애기들을 다르게 키운다고는 하지만 옛날엔 이유식이 어딨냐며 미음 좀 먹다가 밥상 얼씬대면 국에 밥말아 먹였다며...
그전엔 주식이 분유나 모유였으니... .
이유식 못해먹인다고 혹은 잘 안먹는다고 죄책감 가지지 말라고....
마자마자..... 그래도 잘만 큰 나니까....
뭔가 옛날보다 해야할 것이 더 많아져서 엄마들이 더 피곤한게 아닌가 싶다
그중 젤 큰 범인은 이유식이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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