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일기 두번째, 이사하기
전 세입자가 빠져서, 드디어 입주.
대청소를 하러 갔다.
집주인이 더러운 곳들 일부분의 도배와 장판을 새로 해 줬고,
욕실 수도꼭지, 샤워기 흔들리는 것도 고쳐주고,
주방은 후앙도 새로 깔아줬다.
베란다 한 곳이 엄청나게 더러웠는데,
장판을 깔아줘서리 말끔해져서
딱히 청소를 빡세게 할 것은 없었다.
욕실에 곰팡이랑, 현관문 곰팡이,
그리고 싱크대랑 신발장을 깨끗이 닦는 일만 좀 남았는데, 싱크대에서 발견한 바퀴똥들 ㄷㄷㄷㄷ
동생은 보더니 개미는 없겄네... 라는 아주 긍정적인 발언.
베란다로 물이 떨어지는 배수구가 있는데,
소리가 어마어마하게 커서 배수구트랩인가 하는 걸 사다가 설치할 예정이고,
싱크대는 뚜껑이 없어서 뚜껑사다가 덮을 예정이고,
방충망을 뚫고 모기들이 들어와서리 가능하면 창문은 열지 않을 생각이다 ;;;
근방에 벌도 어마어마하게 많다. 말벌은 아닌데, 그렇다고 꿀벌도 아니다.
나는 예쁘게 꾸밀 생각만 했는데, 내 집이 아니어서 뭐 할 수 있는게 없기 때문에,
걍 벌레들 방어하는 정도로만;;; 살아야할 것 같다;;
암튼, 1차 청소와 짐 가져다 두기는 끝.
이제 2차 청소할 때는 의자도 가져가고 (높은 곳 청소가 불가능했다), 곰팡이 제거해주는 이지오프뱅~ 도 사가져갈 예정이다. 녹슨 곳도 청소해야하는데 그건 또 어케하나
힘들다 힘들어 ㅋㅋ
그리고 친구가 음식하면 냄새 밴다고 ㅠㅠ
초를 키자는데, 내가 다이소나 양키캔들에서 사면 되지 않냐고 했더니
소이(?)캔들이어야 한다며 만들어야 한단다. 젠장 ㅋㅋㅋㅋ
같이 살 친구의 의견을 반영하야, 내려가기 전에 캔들이나 한 가득 만들어야게따 ㅠㅠ
독립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