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주 됐다! 부산갔다가 임산부 하혈 (피) ㅜㅜ
8주4일. 아주버님 결혼식 땜에 부산으로 갔다
기차 한시간반, 지하철 1시간;;;
지하철은 사람도 많고 계단도 많고 엄청시리 피곤.
저녁먹고 언능 누웠다.
밤새 배가 살살 생리통처럼 아파서 자주 깼다.
몸이 엄청 피곤했다는 게 느껴짐.
8주5일. 결혼식 단장하러 10시까지 메이크업을 하러 도착. 메이크업 받구 계속 앉아 있었다. 인사할때만 잠깐 서 있고. 결혼식 사진도 찍구 잘 끝났는데 배가 너무 고팠다. 이미 시간은 2시 ㅠㅠ 임산부인지라 자주 배가 고픈데 8시 이후로 아무것도 못먹구 있으니 힘들었다.
폐백은 안받아도 된대서 아싸 밥 먹자 하구 올라갈려는데 사진기사가 잡는다. 형제는 기다렸다가 폐백음식 받아가래. 순간 화가 확ㅋㅋㅋ
신랑만 두고 먼저 올라가서 엄마 아빠랑 먹었다 ㅎㅎ
그리고 3시쯤 모든게 끝나서 한복에서 사복으로 갈아입었는데 갑자기 아래가 물컹. 처음엔 화장실 못 가서 실례를 한 줄 알았는데 빨간 피였다.
그 후로 계속 쏟아짐. 너무 놀래서 편의점 가서 생리대부터 하고 근방 산부인과를 찾았다.
갔는데 토요일이라 문닫음.
그래서 택시타구 30분 정도 거리 다른 병원으로 감.
큰 병원이어서 응급실이 있었는데 산부인과는 안된다함.
왔다갔다 너무 피곤하고 피도 계속 나고 춥고 일단 대전으로 가야되나 포기하고 있는데
네이버에 지역카페 검색하니 모 산부인과 추천이 있어서 무조건 거기로 전화.
5시까지 진료하니깐 오라구
택시타구 한 15분? 가서 도착.
우리가 간 시간이 4시 좀 넘었을 거다.
의사쌤 남잔데 괜찮냐는데 지금 그런거 따질 겨를 없다. 누구든 의사면 된다. 토요일 진료라 너무 고마웠다.
일단 이런저런거 쟤고 하는데 특이한건 혈압이 떨어졌다는거 ㅠㅠ 120/79 이런 식으로 정상이었는데 110/xx 뭐 이랬다 ㄷ ㄷ
일단 초음파로 애기가 잘 있나 확인
질초음파로 봤다 ㅠㅠ ㅋㅋ
다행히 잘 있음 키도 주수 맞게 잘 큰단다.
애기 집 옆에 있는게 피고임;;
꽤 큼 .. 그래도 우리 애기집이 더 큼! ㅋㅋ
난 그냥 너무 걱정돼서 초음파 잘 못 봤는데 애기 심장이 번쩍거리는거랑 의사쌤이 괜찮다고 한것만 들림 ㅋㅋ
신랑은 자세히 봤다네 ㅋㅋ
애기가 잘 놀고 있단당 ㅎ 팔 다리 같은 것도 움직여가며
다행이고나 우리 리짱이 ㅋ
일단 입원을 해도 되지만 집이 대전이니깐 올라가셔서 무조건 안정을 취하라고 하심
피가 또 나오면 대전 병원에 가고
당분간은 피가 좀 나올거지만 걱정하실 만큼은 아니라고 안심시켜주심
일단 기차타고 왔는데 눕지 않는한 앉아 있어도 피가 왈칵 왈칵 나옴;; ㄷ ㄷ ㄷ
집에는 오자마자 바로 누움.
누우니깐 피가 점점 줄어드는게 느껴짐.
정말 무서웠음
8주6일
아침까지만 해도 소변과 피가 함께 나와서 무서웠지만
자고 일어날때마다 확연히 줄어듬
밥먹고 자고 화장실가고 3가지만 함
9주0일
드디어 피 색이 흐려지고
소변 보구 닦아내야 피가 보인다.
(생리대에 묻는 양도 확연히 줄었다, 거의 생리 마지막날 느낌)
피가 멎어가는 거 같다
누워만 있으니 변비가 ㅠㅠ 심해서
액티비아를 먹고 신호가 좀 오길래 가서 힘을 줬더니
다시 피;;;
빨간색 아니구 약간 로즈와인색;;
그래도 이거에 위안을 삼구 ㅠㅠ
다시 누웠다
멈출 듯 한데 안 멈춤;; 일단 닦으면 계속 난다 조금씩
9주1일
이젠 피 색상이 아니고 거의 검거나 갈색(?) 으로 변해가는 중
지혈되고 있는 거 같다. 다행이야
컨디션이 올라왔나보다 입덧 심하다 으으 토할거같애
밤엔 완전히 멈췄다
9주2일
아침에 일어나보니 다시 피가 묻어남 ㅠㅠ
완전히 안나오기란 어렵구나;;
언제 지혈이 되려나
자궁에 피고임이 이렇게 많았던고니 ㅜㅜ
뭐 그렇게 피곤했던거니 ㅜㅜ
오후부터 멈춤.. ㄷ ㄷ 일단 상태 유지중
9주3일
찌꺼기들이 좀 씩 나오긴하지만 피를 보지는 않았음
그친 거 같다 ㅠㅠ 내일은 우리 리짱 보러 가기로
잘 놀고 있으렴!
+ 9주 되니 입덧 장난 아니다
음식 냄새 역해서 치워야되는 것도 있고
남편 화장품 냄새는 왜이리도 역한지 ㅠㅜ
배가 한도 없이 고프다 ㅠㅠ
배고픈거 참으면 토할거 같고
밥 먹으면 미식미식 ㅠㅠ
애기 가지는게 쉬운게 아니다
9주 4일 이었는데 애기 크기 보고 출산일 재조정 ㅋㅋ
오늘 다시 8주 5일이 됐다;;
애기는 잘 크고 있다
2.27cm / 심장 189 ㅋ
지금의 크기를 보고 아기 출산일 결정한다 함
그래서 출산일이 7월23일로 됐다
음? ㅋㅋ 한... 녀름... 이네 ㅋㅋ
피고임이 생각보다 커서 침상안정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결국 회사 병가 3주 연장
총 한달이 되었다네;;
다행히 피고임 위치가 괜찮아서 쉬기만 하면 아기는 괜찮을 거라고 말씀해주심
열심히 쉬자 ㅠㅜ